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연임 도전을 위해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 민주당에서 현직 원내대표가 연임을 노리는 사례는 처음이다. 전례가 없는 만큼, 현직에서 물러난 다음 재출마하는 형식을 택한 것이다. 2026.04.21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입법에 더욱 신발 끈을 조여야 할 것”이라며 “산적한 현안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응을 위한 대미 투자특별법 처리, 중동 전쟁 비상 경제 대응, 추경 처리, 39년 만에 개헌 추진과 여야 협치 복원도 100일 간의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연임 이후에 국정 과제 입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원내대표는 “한 일도 많지만 앞으로 해야될 일이 더 많다”며 “지방선거가 목전이지만 민생 법안을 하나라도 더 통과시키겠다는 각오로 민생 법안을 심의하고 원내를 풀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올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입법을 모두 마무리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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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는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출마를 공식화한 서영교 의원과 지난 원내대표 선거 때 고배를 마셨던 박정 백혜련 의원의 재도전이 거론되고 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