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이란산 원유 제재 다시 시행” 이란과 거래 中 은행도 제재 예고 李, 오늘 호르무즈 화상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02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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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란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국 은행 2곳에 이미 서한을 발송했다며 자금 유입이 입증되면 두 은행에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 같은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경제적 분노(Operation Economic Fury)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올 2월 28일 시작한 대이란 공습 작전인 ‘압도적 분노(Epic fury)’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이 핵 문제 등에서 최대한 양보를 얻기 위해 대이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이란 및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다시 유예해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 발발 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이들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 달간 면제해 줬지만 유가 상승을 감수하더라도 두 국가에 대한 자금줄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이란 수출 원유의 최대 90%를 구매한다”며 중국 기업 등을 겨냥한 2차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2차 제재는 이란 등 1차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국가, 개인, 기업에 부과되는 제재다. 이란 고립을 위해 중국에도 경고를 날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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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내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쟁 발발 뒤 계속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의 일시적 중단 등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CNN과 레바논 LBCI방송은 16일 조세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영국과 프랑스 정상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우리 국익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