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오늘 협상] 위성락 “공급망 불안 당분간 지속” 日언론 “하루 통행료 28억원 예상”
조현 외교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 점검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6.4.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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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0일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발표에 대해 “종전 조건을 둘러싼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실제로) 종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공급망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항 선박 수가) 전쟁 중일 때와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바로 통항을 시도하는 선박은 많지 않고 상황을 보며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에 갇힌) 2000척의 선박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안전 항로 확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국적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 및 선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원유·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재외공관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대한석유협회를 방문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4곳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원유 수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며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외교적 지원과 주요국의 시장 규제 조치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외교부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호주, 러시아 등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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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일본은 하루에 3억 엔(약 28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원유 수입량은 하루 236만 배럴이다. 이 가운데 90%가 넘는 약 220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일본으로 온다. 만약 이란이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한다면 하루 3억 엔에 달한다는 게 요미우리의 분석이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