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약 70% 할인 효과 월간 약 100만 명 이용 전망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2025.4.16. 뉴스1
서울시가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석 달간 월 3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상황에서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려는 조치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월 3만 원 환급 정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신규 이용자 대상 10% 마일리지 환급에 더해 현금 환급 혜택까지 추가한 것이다. 4월 신규 가입자는 마일리지와 현금을 모두 챙길 수 있어 혜택이 더욱 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중동 상황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 대중교통을 이용할수록 이득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대중교통 수요 증가와 관련)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려 혼잡도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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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3만 원 환급 정책을 통해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민이 평균적으로 70%가량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평균 9만5000원 상당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일반권(기존 6만2000원)의 경우 환급액까지 포함해 이를 3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일반권은 66.3%, 청년이나 두 자녀 부모는 73.7%, 저소득 가정이나 세 자녀 부모는 84.2%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효과다.
기후동행카드는 매당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버스나 지하철, 한강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다. 2024년 1월 도입된 이후 현재 월간 이용자는 80만 명이다. 시는 이번 환급 정책을 통해 신규 유입이 늘어 월 1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