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 달 탐사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인 크리스티나 코크는 우주선이 발사된 직후 오리온 우주선의 일부인 오리온 캡슐의 화장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과거에는 우주 공간에서 비닐봉투를 사용해 승무원들의 배설물을 처리했지만 이번 아르테미스 2호에는 승무원들의 복지를 위해 NASA가 450억 원을 들여 우주 화장실을 개발했다. 하지만 발사 직후 무중력 상태에서 소변을 흡입해야 하는 팬이 멈추면서 화장실이 작동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일부 승무원은 예전처럼 깔대기와 비닐봉투 형태의 처리 도구를 사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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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R.포드’함. 뉴시스
기존의 니미츠급 원자력 항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포드함은 만재 배수량 11만 t(톤), 길이 337m로 건조에 11조 원이 들었다. 70여대의 항공기와 5000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어 ‘바다 위의 요새’라고 불리던 포드함은 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전부터 화장실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공영 방송 NPR은 올해 1월 베네수엘라 해안에 배치됐던 포드함이 화장실 배관이 망가져 승조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란 해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화장실 배관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승조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사기가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달 12일 포드함 함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장실·세탁 문제가 겹치자 결국 미국 해군은 포드함을 후방으로 잠시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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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