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등급별 공부 습관 조사 1등급 학생, 출제 문제 예상해 보고 공부할 땐 스마트폰 절제하며 사용 하위권은 10분 글읽기도 힘들어해
고교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은 학습 방법과 태도에서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출제 문제 예상, 복습, 오답 분석 등 효율적인 방법으로 학습했고 스마트폰, 게임 등 학습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동에서도 상당한 절제력을 보였다.
진학사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내신 1등급 학생 30%는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혼잣말로 설명해 본다’고 답했다. 진학사는 지난해 고3 학생 3522명을 대상으로 내신 등급별 공부 습관을 조사했다.
내신 1등급 학생들은 시험 준비 방식에서도 다른 등급 학생들과 차이를 보였다. ‘내신 시험 공부를 할 때 교사가 출제할 문제를 미리 예상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1등급 학생의 35.2%는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에 5등급 이하는 7.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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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치른 뒤 틀린 문제를 확인하는 습관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1등급 학생 75.4%는 시험 직후 점수 확인에 그치지 않고 오답 원인을 분석했다. 반면 5등급 이하 학생 61.5%는 점수만 확인하고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내신 성적을 한 단계 올린 뒤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합격한 배연우 씨(19)는 “틀린 문제를 해설과 함께 정리해두고 시간 날 때마다 읽어 봤다”며 “특히 수학은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해당 문제에 적용된 원리를 적어놓는 노트를 따로 만들었다. 오답 분석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할 때 상대적으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1등급 학생 25.2%는 공부할 때 스마트폰을 손이 닿지 않게 멀리 뒀지만 이런 행동을 한 5등급 이하 학생은 6.5%에 그쳤다. 공부할 때 스마트폰을 옆에 둔다고 응답한 비율은 5등급 이하(44.1%)가 1등급(25.6%)보다 훨씬 높았다. 하루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도 5등급대 이하(39.6%)가 1등급대(12.2%)보다 2배 넘게 많았다. 습관적으로 유튜브 쇼츠(짧은 영상), 애플리케이션을 접속한다는 응답도 5등급 이하(69.2%)가 1등급(46.0%)을 크게 웃돌었다.
문해력과 관련해 ‘10분 이상 집중해서 읽는 게 힘들다고 느낀 적이 많다’는 질문에는 내신 5등급 이하 학생은 37.9%가, 1등급은 25.2%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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