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103주만에 하락세 돌아서… 강남 3구-용산구는 4주 연속 내려 양도세 중과에 보유세 부담까지… 한동안 절세 목적 매물 계속 나올듯 ‘15억 이하’ 서울 외곽은 오름세 여전
서울 성동구와 동작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용산구가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집값 내림세가 인접한 한강 벨트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5월 10일)과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까지 더해지며 한동안 절세를 목적으로 한 매물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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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 지역은 집값 상승 폭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구와 중구는 전주보다 각 0.2% 올랐고, 영등포(0.15%)·은평구(0.15%) 등도 상승세를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5%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다주택자 급매물에 더해 보유세 부담을 피하려는 고령층 1주택자들까지 매물을 내놓으며 한동안 매물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공시지가 열람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이틀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은 1587건 늘어났다.
서초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 물건이 싸게 나오니까 1주택자들도 이때 못 팔면 한동안 못 팔겠다 싶어서 집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며 “지금 매물 수가 지난해 말의 거의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4월 중순까지 다주택자 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세가 강남을 비롯한 인근 자치구로 확산할 수 있다”며 “대출 규제로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적어 매물도 계속 쌓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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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