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의 성장엔진] 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경남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하고 지난달 27일 의령읍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사진은 행사에서 공영 농어촌버스 ‘빵빵버스’ 제막식을 하는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지난달 27일 의령읍 공영버스터미널에서 버스 완전공영제 출범식을 열고 ‘요금은 0원, 행복은 빵빵’이라는 의미를 담은 공영 농어촌버스 ‘빵빵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빵빵’은 버스 요금 0원을 상징하는 표현이자 버스 경적 소리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군민의 이동권을 책임지겠다는 의령군의 ‘빵빵한(가득 찬)’ 정성과 의지도 담겨 있다.
인구 2만5000여 명이 사는 의령군은 그동안 민간 운수업체의 만성 적자로 농어촌버스 노선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이용객 감소와 구조적 적자가 이어진 탓이다. 기존 보조금 중심의 유지 방식만으로는 변화하는 교통 수요와 서비스 수준 개선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광고 로드중
의령군은 공영제 시행과 동시에 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다.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해소해 고령층과 학생,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교통 접근성 개선은 물론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또 공영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후 노선 체계를 지·간선 구조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의령읍과 부림면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 축을 중심으로 직선화한 간선 노선을 재편하고 각 지역을 순환하는 지선 구조를 도입해 환승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교통을 산업이 아닌 복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동권을 공공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완전공영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