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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中企 협력… 코레일표 사회공헌

입력 | 2026-03-12 04:30:00

KTX 경부선 ‘녹색제품’ 인증 취득
고효율-저소음 부품 적용 등 성과
중기 기술 발굴-판로 개척 등 지원
철도시설물 자동검측시스템 개발



코레일은 탄소저감 실천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축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KTX 청룡이 운행하고 있는 모습. 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친환경 철도 운영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저탄소 교통체계 구축과 협력사 성장 지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대표 노선인 KTX 경부선은 국내 대중교통 운송 서비스 중 유일하게 ‘녹색제품’ 인증을 따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녹색제품은 제품의 생산과 유통, 사용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 제품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물품이 아닌 대중교통 서비스가 인증을 받은 사례는 KTX 경부선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부터 2028년 4월까지 공공기관 등이 업무상 KTX 경부선 구간을 이용하면 녹색제품 구매 실적으로 인정된다. 공공기관의 친환경 구매 확대와 ESG 경영 실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기준 KTX 경부선 녹색제품 구매 실적은 총 16만 건, 약 22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과 수송 분야 수요관리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레일은 녹색제품 인증을 위해 단계적인 친환경 과제를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KTX 경부선의 탄소배출량을 검증하고 공개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동일 차량과 동일 운행구간 자료를 기반으로 배출량을 재산정했고, 승객 1인 기준 탄소배출량을 12.6% 줄였다. 실제로 1인당 탄소배출량은 2023년 이산화탄소 환산량 10.54kg에서 2024년 9.21kg으로 줄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술력에 기반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 차량에 고효율·저소음 부품을 적용하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DAS)을 도입해 최적의 가속과 정지 시점을 알려준다. 또한 열차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회생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회생제동 체계를 강화했다. 노후 차량 부품은 효율성이 높은 부품으로 바꿨다.

코레일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도 적극적이다.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 발굴부터 자금 지원,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협력사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소기업기술마켓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해 등록하고 판로 확대를 돕는 플랫폼이다.

코레일은 공동연구, 현장 실증 테스트베드 제공, 혁신 제품 우선 구매, 금융 지원, 해외 진출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3년 274억 원이던 기술마켓 구매 규모는 2024년 594억 원, 2025년에는 1077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코레일과 협력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철도시설물 자동검측시스템’은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힌다. 기존에는 수입 장비에 의존하던 철도시설물 검측 기술을 국산화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코레일과의 275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은 물론 대만 철도 사업에 140억 원 규모로 수출됐다. 이 기술은 최근 재정경제부 주관 ‘중소기업 기술마켓 우수기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탄소저감 실천과 적극적인 협력사 지원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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