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개발된 최초의 터보팬 엔진인 롤스로이스 ‘콘웨이 RCo.12’. 사진 출처 롤스로이스
이원주 산업1부 기자
엔진 크기는 왜 커질까. 엔진 크기가 커질수록 더 큰 힘을 낼 수 있고, 그만큼 연료소비효율(연비)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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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은 ‘제트 엔진’의 축과 직접 연결돼 있다. 그래서 연료를 태우는 제트 엔진이 돌아가면 자동으로 함께 돌아간다. 그래서 ‘팬’이 바람을 일으켜 만들어 내는 추력은 사실상 ‘공짜 추력’에 가깝다. 그리고 ‘팬’의 지름을 키울수록 만들어지는 바람도 더 많아지고 강해진다.
실제 1950년대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터보팬 엔진인 롤스로이스의 ‘콘웨이 RCo.12’ 엔진은 지름이 107cm였다. 최대 8t의 힘을 낼 수 있었다. 반면 요즘 장거리 여객기로 많이 쓰이는 보잉 777에 달리는 엔진은 지름이 343cm이고 최대 추력은 52.2t으로 콘웨이 엔진보다 6.5배 높은 힘을 낼 수 있다.
그런데도 연비 향상을 위한 신기술이 적용된 777 엔진이 소비하는 연료량은 콘웨이 엔진의 1.15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콘웨이 엔진을 단 과거 여객기는 최대 탑승객 수가 100여 명 수준이었고, 보잉 777은 35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승객 1명당 연료 소모량은 오히려 777이 적은 수준이다.
그러면 엔진은 앞으로 계속 커질까. 그렇지는 않다. 엔진이 지나치게 커지게 되면 오히려 공기 저항이 커져서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엔진 제조업체에서는 현재 엔진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엔진의 지름이 약 355.6cm(140인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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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산업1부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