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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왜 안터지지” 했더니…통신 품질 여전히 ‘미흡’

입력 | 2026-03-10 17:34:24

이통사의 5G 커버리지 과대 표시가 2025년 6.67%로 급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 서비스 품질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서’를 분석한 결과, 이통사의 5G 지도 과대 표시 비율은 2023년 1.33%, 2024년 0.17%에서 2025년 6.67%로 급증했다.

커버리지 맵은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서 5G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제공하는 지도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비스가 불가능함에도 가능한 것처럼 표시된 지역이 늘어나면서, 실제로는 5G가 제공이 되지 않음에도 이용 가능 지역으로 표기된 사례가 발견된 것이다. 반면 이미 망이 안정화된 LTE의 과대 표시 비율이 같은 기간 1.94%에서 0.44%로 감소했다.

● KTX에서 왜 안터지나 했더니…5번 중 1번은 ‘버벅’

고속철도(KTX·SRT) 구간의 품질 저하 문제는 더욱 심각했다. 2025년 지하철·고속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노선별 전체 평균 요구 속도 충족률은 96.05%를 기록했다. 반면 고속철도 구간의 충족률은 90.33%에 그쳐 지하철이나 고속도로 등 다른 교통노선 중 가장 낮았다.

서비스별로 보면 웹 검색(5Mbps)은 97.49%로 양호했으나,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화질 스트리밍(100Mbps) 충족률은 81.44%로 급감했다. 열차 이용객 5명 중 1명은 동영상 시청 중 화면이 멈추는 불편을 겪는 셈이다. 이 외에도 숏폼 시청(20Mbps)은 93.10%, 화상회의(45Mbps)는 89.28%로 나타났다.

특정 구간의 품질은 지난 2년간 더 나빠졌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12Mbps 미만으로 측정되는 품질 미흡 구간은 2025년 19곳으로, 2024년과 동일했다. 특히 ‘천안아산~오송’ 구간의 경우 2024년에는 특정 통신사에서만 나타나던 품질 미흡 현상이 2025년에는 이통 3사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이통사들이 이익이 쌓이는 동안에도 5G 품질 개선보다 차세대 먹거리인 6G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 또한 통신3사의 지속적인 개선 이행 점검은 물론, 6G도입 과정에서는 ‘선투자·후요금’ 원칙을 세워 체감 품질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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