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전경. 2025.4.8 ⓒ뉴스1
김 씨는 ‘독도 이장’으로 불린 남편 고 김성도 씨와 함께 1960년대 후반부터 독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섬을 지켰다. 2018년 남편이 별세한 뒤 이장직을 승계해 홀로 섬을 지켰으나, 2020년 태풍 ‘하이선’으로 숙소가 파손되면서 육지로 나왔다. 숙소는 2021년 복구됐지만 김 씨는 끝내 돌아가지 못했다. 80대 중반에 접어든 고령인 데다 지병이 악화해 고립된 섬에서 생활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현재 독도에는 독도경비대원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등 총 40여 명의 공무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임무를 위해 머물 뿐 주민등록을 독도에 두지는 않는다. 한때 독도의 영유권 수호를 위해 주소지를 옮기는 ‘독도 전입 열풍’이 불어 3000명 넘게 독도에 등록기준지(본적)를 두고 15만 명 이상이 명예 주민증을 신청하기도 했으나, 실제로 거주하며 생계를 잇는 ‘진짜 주민’은 김 씨 부부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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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