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국내 은행의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2025.04.25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63%로 집계됐다. 2015년 12월 말엔 0.34%였는데 이보다 0.29%포인트(p) 높아져 2배 가량으로 치솟았다.
개인사업자 연체율 상승세는 최근 4년간 지속되고 있다. 2021년 말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16%까지 떨어졌지만 2022년 말 0.26%로 0.2%대로 올라섰다. 2023년 말에는 0.48%, 2024년 말에는 0.60%로 가파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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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기업 연체율은 하락 추세다. 기업 구조조정이 한창이었던 2015년 말 대기업 연체율은 0.92%에 달했다. 하지만 2019년 말 0.50%, 2020년 말 0.27%, 지난해 말 0.12%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2022년부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이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시행된 대출 만기 연장이나 이자 상환 유예 등 정책 지원이 끝난 영향도 크다. 정부 지원은 끝났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빚을 갚지 못하며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포용금융 등 여러 정책으로 개인사업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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