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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초불확실성 시대 동반자” 아세안 외교 본격화

입력 | 2026-03-03 04:30:00

싱가포르 첫 국빈 방문-정상회담
AI-우주-SMR 등 MOU 5건 체결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6.3.2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對)‘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를 본격화했다. 미국의 관세 및 대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국빈 방문지로 통상·에너지·기술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를 선택하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통상·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자유무역협정(FTA)를 개선하기로 했다”며 “초불확실성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웡 총리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규칙 기반의 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아갈 길이 무궁무진하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2006년 발효된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우주·위성 등 과학기술 협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양해각서(MOU) 등 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산업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사인 세비오라의 투자 파트너십을 거론하며 “양국 간 긴밀한 투자 협력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양 정상은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 등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 안정·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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