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비자금 조성, 감시-감독 외면” 소액주주 손배 소송서 파기환송
구현모 KT 대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둘째 날인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협업(Co-Creation)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2.28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소액주주들은 “전현직 경영진이 위법행위로 KT에 손해를 끼쳤다”며 2019년 3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이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회삿돈으로 여야 국회의원 99명에게 360차례에 걸쳐 후원한 점을 문제 삼았다. KT 경영진이 상품권을 정가에 사고 할인 금액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11억5000만 원을 조성한 뒤 이 중 4억 원가량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해 KT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 구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700만 원의 벌금을 확정받기도 했다.
1, 2심은 법령 위반 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 경영진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 쪼개기 후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후원금을 돌려줘 배상해야 할 손해가 없다고도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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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미 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