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日평가전서 홈런 2개 날려
내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안현민은 가네코 코치 앞에서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안현민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투수 김백산(23)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동갑내기 김도영(23·KIA)도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선의 핵심인 두 선수의 홈런 2방에 힘입어 대표팀은 5회에만 10점을 뽑아내며 16-6, 대승을 거뒀다. 최근 연습경기 4연승 행진이다.
경기 후 일본 대표팀 수석코치가 관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안현민은 “(홈런을) 치지 않았어야 됐나 싶다”고 농담한 뒤 “크게 신경은 안 썼다”고 했다. 첫 연습경기 첫 타석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이 나온 데 대해선 “그동안 정타가 안 나오는 게 문제였는데 (홈런) 하나를 쳤다는 데 안도하고 있다”며 웃었다.
타격 부진을 겪던 김도영도 이날 솔로포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도영은 “오늘 경기에서 마음에 드는 타구들이 나왔다. (안)현민이가 만루홈런을 치자마자 ‘아, 이건 백투백(연속 타자 홈런)이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알던 김도영이 돌아왔다”며 “오늘만 같으면 감독이 할 일이 없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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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데나=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