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국정연설서 ‘관세 위법판결’ 반박 “각국과 기업, 美와 체결한 합의 유지 원해 관세로 막대한 이익…미국인 재정부담 덜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25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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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에서 열린 2기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어느 때보다 더 크고 훌륭하고 부유하고 강해져서 돌아왔다. 지금이 바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내린 전 세계 상대 관세 정책에 대해선 “불행한 판결로 모든 것이 뒤집혔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행정부 차원에서 더 강력한 해결책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은 현지 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10시48분경 끝났다. 약 108분간 이어진 연설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 국정연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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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대법의 실망스러운 판결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구하고 있는 이 관세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얻고 있으며 제가 여러 전쟁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관세 덕분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관세 조치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관세는 이미 승인되고 검증된 법적 근거에 따라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소 복잡하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력한 해결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회의 추가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면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박수를 받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그는 “12개월 전 이 의회에서 연설했을 때 나는 위기에 처한 국가를 막 물려받았다“며 ”침체한 경제와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되지 않는 국경, 군과 경찰의 심각한 인력난, 국내에 만연한 범죄, 전 세계의 전쟁과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늘 밤, 불과 1년 만에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변혁을 이뤘고 역사적 대전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불과 얼마 전의 그 상태로 절대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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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 정책으로 미국인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경제적으로나 국가안보 측면에서 여러 가지 유리한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그들은 예전처럼 많은 돈을 벌지 못하지만, 우리는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인플레이션도 없었고 엄청난 경제 성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이 부담하는 관세는 (미국인의) 소득세 제도를 상당 부분 대체해 제가 사랑하는 국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