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업계가 동유럽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 등의 이점을 가진 동유럽을 유럽 현지화의 요충지로 삼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폴란드 오폴레 생산 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곳은 금호타이어 최초의 유럽 생산 거점으로 투자 규모는 5억8700만 달러(약 8600억 원)에 달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타이어 ‘톱3’(한국·넥센·금호타이어)가 모두 동유럽에 공장을 갖게 되는 셈이다.
헝가리 라칼마스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유럽공장 전경. 한국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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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앞다퉈 동유럽에 생산 시설을 만드는 다른 이유로는 저렴한 인건비가 꼽힌다. 여기에 기존 사회주의 국가였던 터라 근로자들이 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성향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서구권 근로자들은 무단 결근을 하거나 더 많은 일당을 주는 곳으로 돌연 떠나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반면 사회주의 문화 속에서 자란 동유럽 국가 근로자들은 규칙과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