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장바구니 사용 등 5개 활동 정부 ‘탄소중립포인트제’ 신규 편입 기업 자체 캠페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성과 측정하는 공적 기준으로 격상 연간 50만 고객 수혜 예상… 백화점 보상에 정부 현금 혜택 더해져 데이터 기반 ‘그린프렌즈’ 관리 체계로 민관 시스템 간 유기적 연동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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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함께 추진해온 친환경 프로그램이 정부의 공식 탄소 절감 활동으로 인정받으며 유통업계 ESG(환경 보호·사회적 기여·투명 경영을 중시하는 기업 전략) 경영의 실질적인 기준을 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4일 고객 참여형 환경 보호 활동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탄소중립포인트제(시민의 저탄소 생활 실천 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의 신규 실천 항목에 다음 달부터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정부 시스템에 가입한 뒤 백화점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 기존 백화점 자체 보상과 더불어 정부가 지급하는 현금성 포인트까지 추가로 받게 된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개인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쓰거나 전자영수증을 발급받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을 할 때 국가가 보상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러한 활동 자료는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국가가 설정한 탄소 배출 절감 목표량) 중 생활 분야의 성과로 기록되어 향후 국가 환경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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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된 점수는 활동 다음 달 말에 1포인트당 1원으로 환산되어 가입 시 등록한 개인 계좌로 입금된다.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은 별도의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정부 시스템 가입만으로 포인트가 자동으로 쌓이도록 설계되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연계는 개별 기업의 홍보성 캠페인에 머물던 활동들이 국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정책적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환경 보호 참여 고객에게 건당 최대 2000점의 H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대백화점이 2021년부터 운영해온 ‘그린프렌즈(고객의 친환경 실천 기록을 수치로 관리하고 혜택을 돌려주는 통합 관리 체계)’ 시스템이 뒷받침했다. 고객의 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온 데이터 인프라 덕분에 정부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동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전자영수증 사용만으로 고객들이 수령한 누적 금액은 약 9억 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민간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 국가 공인 온실가스 절감 활동으로 채택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항목 확대로 연간 5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정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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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