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일내 핵합의” 최후 통첩 ‘합의’ 언급하면서도 군사작전 준비 트럼프, 작년엔 핵시설 공습 앞서… “2주내 결정” 했지만 이틀만에 공격 NYT “이르면 주말 재공습 할수도”… 이란 “미군기지-자산 표적” 경고
이달 6일(현지 시간)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이 대형을 갖춰 중동 아라비아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이란에 대해 최대 15일의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한 가운데 미군의 전략자산이 속속 중동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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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진 항공모함 전단 등 미군의 주요 전략자산이 중동에 대거 집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해 최대 15일의 핵 협상 시한을 제시해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일각에선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세 곳을 공격한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을 재공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여러 번 언급하며 외교적 해결이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 WSJ “美, 이란 군 시설 등 제한적 공격 검토”
일부 외신들은 현재 중동에 집결된 미군 전략자산 규모 등을 근거로 이란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중동 지역에 수십 대의 공중급유기와 구축함, 순양함, 잠수함을 동반한 두 개의 핵항모 전단을 배치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전투기도 F-35, F-22, F-16 등 50대가량이 추가돼 총 120대 이상이 중동에 배치됐다. WSJ는 “미국은 지난 한 달간 이 지역의 미국 자산과 동맹국 보호를 위해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최첨단 사드(THAAD)와 패트리엇 요격 시스템을 사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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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코피(bloody nose) 작전’으로 불리는 제한적 공격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란에 핵 포기를 압박하면서도 대규모 보복을 피할 수 있도록 일부 군사 및 정부 시설에 한해 제한적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
NYT도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에 대해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장기적 군사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기와 관련해 일요일에 폐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고려 대상이란 분석도 있다”고 했다.
이란은 미국 침공 시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이 감행된다면 중동 내 미군기지와 자산을 ‘정당한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 “북핵 트라우마, 트럼프 ‘이란 핵’ 접근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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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