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운형 회장 뜻 담은 정기음악회 개최 3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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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사장 박의숙)이 내달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정기음악회다. 재단은 2015년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사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작품을 엄선해 수준 높은 공연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체티(G. Donizetti)의 여왕 3부작 가운데 엘리자베스 1세의 마지막 삶을 그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Roberto Devereux)’를 무대에 올린다. 1837년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도니체티의 ‘튜더(Tudor) 오페라’ 대표작으로, 사랑과 권력, 질투와 배신이 얽힌 궁정을 배경 삼아 엘리자베스 1세와 그녀의 총애를 받는 에식스 백작 로베르토 데브뢰 사이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풍부한 선율과 극적 서사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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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도 주요 배역으로 참여한다. 소프라노 최지은은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와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았으며,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오페라 후원 인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 역을 맡았다.
로베르토 데브뢰 역은 독일 주요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테너 김범진이 맡았으며, 바리톤 최인식이 쾰른 오페라 극장에서 10년간 솔리스트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팅엄 공작 역을 연기한다. 이와 함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위정민, 베이스 박성민과 이현빈도 무대에 함께 올라 작품의 극적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특히 재단 후원 인재인 최지은, 김범진, 최인식이 한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해 온 인재들이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도니체티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극적 서사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사랑과 권력, 갈등과 화해를 담은 이번 공연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성과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