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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에이엔씨, ‘AI 빌딩’ 특허 등록… 자동화 전제 구축 시스템 구현

입력 | 2026-02-23 09:00:00


트러스트에이엔씨가 자동화 물류 설비를 건축 구조체로 통합한 차세대 ‘AI 빌딩(AI Building)’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러스트에이엔씨는 해당 기술 해외 주요 국가에도 출원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자동화 랙 구조 자체를 건물의 핵심 구조 요소로 활용하는 데 있다. 기존 물류센터가 건축 구조와 자동화 설비를 분리해 설계해 온 것과 달리, 트러스트에이엔씨는 자동화 물류 설비를 구조체로 설계해 물류센터를 ‘자동화를 전제로 한 건축 시스템’으로 구현했다.

AI 빌딩은 수직형 랙 구조와 셔틀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돼 고층·고밀도 적재가 가능하다. 제한된 부지에서도 토지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공간 효율성과 구조 안정성, 설계 및 시공 단계의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트에이엔씨의 AI 빌딩은 자동화 물류 설비인 셔틀랙 구조체를 약 30~40m 높이까지 먼저 구축한 뒤 외벽과 지붕을 시공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물류센터 전체를 자동화를 전제로 설계·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공은 △베이스 프레임 구축 및 기초 콘크리트 타설 △셔틀랙 구조체 설치 △외벽·지붕 마감 △셔틀랙·리프트·IT시스템·WMS·WCS 등 자동화 설비 구축의 4단계 공정으로 진행된다. 모든 공정이 자동화 설비 설치를 전제로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동량 변화나 운영 방식에 따라 시스템 확장과 구성 변경도 가능해 물류 운영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AI 빌딩은 셔틀·리프트·컨베이어가 통합된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관 효율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강화한다. 일반 상온 물류센터뿐 아니라 냉장·냉동 창고, 도심형 물류시설, 고층 자동화 창고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트러스트에이엔씨는 AI 빌딩랙 적용 시 동일 면적 대비 보관 처리량을 크게 늘리고, 운영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 설비 도입을 넘어 투자 대비 수익(ROI)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 회사 측 분석에 따르면, 5000파렛트 보관 규모 기준 기존 물류센터는 약 7000평 부지에 100억 원 안팎의 건축비가 소요되는 반면, AI 빌딩 공법을 적용할 경우 약 1100평 부지에 25억 원 수준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고층·고밀도 보관 구조를 기반으로 동일 부지 대비 보관 수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 물류 운영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부지와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면서 처리량과 운영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새로운 물류센터 모델이라는 평가다.

또한 트러스트에이엔씨는 SaaS 기반 WMS·WCS와 AI 기술을 결합한 창고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AI 빌딩의 운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WMS는 입고·재고·피킹·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관리하고, WCS는 셔틀랙·리프트·컨베이어 등 자동화 설비를 실시간 제어한다. 여기에 AI 레이어를 접목해 재고 배치 오류와 손상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피킹 경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해당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중앙 관제, 실시간 재고 가시성, 예측 유지보수, 동적 슬롯 최적화 기능을 포함하며 SaaS 구조로 제공된다.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성과 기반 과금 옵션을 통해 시스템의 최신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자체 특허 기술인 자동화 빌딩랙과의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설비·공간 관리부터 데이터 분석·운영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트러스트에이엔씨는 물류 창고를 단순 저장 공간이 아닌 ‘운영 인프라’로 재정의, 미래 물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빌딩은 동일 면적 대비 보관량을 극대화하고, 부지 매입과 건축비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구조”라며 “ROI 중심의 스마트 물류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향후 트러스트에이엔씨는 AI 빌딩과 자동화 빌딩랙에 최적화된 SaaS 기반 WMS 고도화,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휴머노이드 및 AI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류 기술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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