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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2기’ 시작…중의원 투표 압승, 日총리로 재선출

입력 | 2026-02-18 15:27:0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선거가 실시된 8일 도쿄의 자민당 당사에서 승리한 소속 후보들의 이름 위에 붉은 꽃 장식을 달아주며 활짝 웃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기준 전체 465석 중 과반(233석) 이상인 256석을 확보했다. 아사히신문 제공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8일 특별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총리로 재선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3일 60%가 넘는 본인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중의원 조기 해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이달 8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뒀다. 이날 예상대로 104대 총리에 이어 105대 총리로 다시 뽑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존 각료를 교체하지 않고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최초의 일본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재선출로 당내 기반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여자 아베’라는 평가에서도 벗어나 자신만의 독자적 정치 행보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평화헌법’ 개정이 동아시아 국제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격상하는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명목상 군이 아닌 자위대가 외부 공격 외에 국제 협력 등을 명분으로 공격적인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평화헌법은 1946년 공포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다카이치의 평화헌법 개정은 대만을 둘러싼 중국과의 ‘양안’ 갈등을 더 고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해 11월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는 경색 국면에 접어든 뒤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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