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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에… 1월 번호이동 99만건

입력 | 2026-02-04 00:30:00


1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규모가 100만 건에 육박했다. 해킹 사고에 따른 KT의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와 각 사의 보조금 경쟁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은 총 99만934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9만3723건)보다 68.3%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KT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약 2주간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후 이동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불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가입을 해지한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했다. 이에 해당 기간 KT 가입 해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달 KT 가입자 가운데 22만1179명은 SK텔레콤으로, 7만9711명은 LG유플러스로, 5만4570명은 MVNO(알뜰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에서 SK텔레콤으로 향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불어났다. 반면 다른 사업자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12만 명에 그쳤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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