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합의 흔드는 美] 환율 1440원대 올랐다가 1439.5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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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환율 감시 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재무부는 29일(현지 시간)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상대국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을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한국은 2023년 11월 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2024년 11월 다시 들어간 뒤 계속 관찰 대상국에 올라 있다.
미 재무부가 한국의 환율 감시를 풀지 않는 핵심 이유는 대미 무역수지 및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커진 데 있다. 2024년 7월∼지난해 6월(1년간)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9%로, 전년 같은 기간 4.3%에서 상승한 점을 짚었다. 이 기간 한국의 대미 상품·서비스 흑자는 520억 달러(약 75조 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최대치였던 2016년(180억 달러)의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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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미 보고서와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원화가 일방향 약세로 과도하게 움직인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미 재무부의 상황 인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국이 원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켜 외환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6.3원)보다 13.2원 오른 1439.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30. 뉴시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