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6월 LA 다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삼진 아웃을 당한 뒤 타석에서 물러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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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자리를 해리슨 베이더(32)에게 내줄 전망이다. 대신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바꿀 확률이 높다.
2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베이더를 2년간 2050만 달러(약 296억 원)를 주는 조건으로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에게 단순히 ‘대체 선수’ 수준의 수비를 맡기려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준 외야진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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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베이더(필라델피아)가 지난해 10월 4일 다저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뜬 공을 잡아내고 있다. 베이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2021년 중견수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필라델피아=AP 뉴시스
상대적으로 타격이 아쉬워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뉴욕 메츠 등을 거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타격면에서도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쳤다.
베이더는 지난해 미네소타와 필라델피아에서 146경기에 나와 타율 0.277, 17홈런, 54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기록했다.
반면 이정후는 지난 시즌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가 -5에 그치며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MLB에서 뛰는 평균적인 중견수라면 잡을 수 있던 타구 5개를 놓쳤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 안방구장 오라클 파크. 사진출처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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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시즌 보살 7개를 기록하며 ‘강한 어깨’를 인정받았다.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어깨가 강한 이정후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우익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겨 강한 어깨를 십분 활용하고 타격에 집중하는 것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득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KBO)에서 7년간 출전한 884경기 중 291경기에서 코너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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