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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스, 최초로 日 군기지서 중간 급유…군사협력 속도

입력 | 2026-01-21 20:40:00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EDX 2025에서 공군 블랙이글스가 비행을 하고 있다. 2025.10.19. [성남=뉴시스]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사상 최초로 일본 내 군 기지에 기착해 중간 급유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군사 협력 및 교류는 그간 각국의 민감한 여론 영향으로 추진 중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러나 이번에 양국 군 교류가 성사되면서 군사 교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군은 21일 “블랙이글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한다”며 “블랙이글스는 28일 (강원) 원주 기지를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 필리핀 클락 등을 경유하는 등 1만 1300km를 비행해 다음 달 2일 사우디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가 사우디로 가는 과정에서 처음 기착하는 기지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 항공자위대 기지다. 블랙이글스는 나하 기지에 도착해 일본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임펄스’와 교류 및 친선 강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공군은 “일본 항공자위대와의 교류 행사를 통해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국방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랙이글스는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나하 기지에 최초로 기착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양국 모두 군사 협력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기착이 성사됐다. 그러나 블랙이글스가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한 훈련 중 독도 상공에서 인공 연기로 태극 문양을 그리는 등의 훈련을 했고, 이에 일본이 우리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며 이 계획은 무산됐다. 이로 인해 중간 급유지를 찾을 수 없었던 우리 공군은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취소했다. 이후 일본 자위대 음악 축제에 우리 군악대를 보내기로 한 계획이 취소되는 등 한일 군사 협력 및 교류 강화를 위해 추진되던 계획이 줄줄이 무산됐다.

군 관계자는 “13일 일본 나라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등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된 것을 계기로 한일 군사 협력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었다”며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을 시작으로 한일 군 당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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