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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李대통령 앞에서 “명성조동” 발언…무슨 뜻?

입력 | 2026-01-16 15:33:00

“李정부 성공 위해 조국혁신당 함께 한다”
국힘 빠진 靑-여야 회동, 범여권 화기애애
개혁신당은 “2차 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기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가고 있다. 2026.1.16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만나 야당 지도부를 향해 “대외 관계, 국가 안보나 외교 차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범여권은 이 대통령의 외교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검찰개혁 완수를 주문했고 야당 지도부는 2차 종합특검(내란·김건희·해병)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와 공천헌금 특검 등의 여당 수용을 요청했다.

● 李 “국민 통합 도와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26.1.16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나 “이번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보니까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국가적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는 단호하고 새로워져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훨씬,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에 대해서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편, 드는 생각은 국익이라고 하는 국가적 이익이나 우리 국민 전체의 대외적인 위상이 맞물리는 것을 고려하면 대외적 관계에서는 (여야가) 가급적 함께 힘을 모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이어 국민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아주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입장도 다양한데, 그분들을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졌다”며 “(대통령은) 한 정당에만 대표를 해도 안 되고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쪽 색깔만 비춰서야 되겠냐라는 말씀을 그때 드렸는데, 어찌 됐든 저의 역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정당 간) 입장들이 다양하지만, 여야 대표, 여러분께서도 많이 배려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5극3특’으로 요약되는 지방분권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분권, 균형 발전 문제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시겠지만, 앞으로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능한 협력 방안이 있다면 힘을 좀 많이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외교 능력이 더 충분히 발휘돼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가 수출경제로 선순환하는 그런 역할을 앞으로도 충분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방 균형 발전 조항’을 지방선거 전 헌법 1조에 넣는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다. 조 대표는 “여야 사이에 이견이 없는 지방 분권, 지역 균형 발전 그런 조항을 헌법 1조에 넣는 그런 원포인트 개헌은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명성조동’이라는 사자성어를 돌리는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국혁신당은 함께한다’는 뜻”이라며 “조국혁신당은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그걸 위해서 민주당으로서 확고히 협력함과 동시에 메기 역할도 충분히 해내겠다”고 했다.

천하람 “2차 특검 재의요구권 행사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6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민주당의 2차 특검법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온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에 여당이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기 위해서 특검을 재차 하는 이런 나쁜 선례를 만들기보다는, 필요하면 특검에서 활약했던 국가수사본부의 수사관들 그리고 특검에 파견 나갔던 검사들도 합쳐서 뭐 합동 수사본부를 만드셔도 되지 않을까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2차 특검을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국가 예산을 더 허투루 쓰지 않는 대통령의 중요한 모습도 보여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요구하는 ‘공천헌금’ 특검과 관련해 “한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지방 선거, 이번에 치러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통령께서 특검이 공정하게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좀 깊게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12·3 내란을 ‘죽은 권력에 대한 문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내란 공판 과정을 보면 사형이 구형되는 그 순간까지도 실실 웃으면서 국민들을 조롱했던 그 모습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이다”며 “내란에 동조했던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이게 과연 죽은 권력에 대한 문제인가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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