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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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6조5019억 원, 영업이익 1조5393억 원의 경영 실적(별도 기준, 잠정)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 2%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수치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글로벌 항공사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권이 추진한 이민정책 여파로 미국 입국 규제 등 부정적인 이슈가 부각됐지만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 수요가 증가해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원가 및 물가 상승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의 경우 매출이 4조55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여객과 화물 사업 모두 견조한 흐름으로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2조5917억 원으로 전년보다 2171억 원 증가했다. 미주 노선 성장이 제한되는 여건 속에 10월 초 추석 황금연휴를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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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주요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객부문은 해외발 판매 확대와 설 연휴 등 성수기 수요에 맞춘 공급 조절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화물부문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시장 상황에 맞춘 기재 운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간다는 복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항공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와 함께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