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 2025.11.12/뉴스1
앞서 김경 서울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이 있는 자리에서 1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당시 사무국장이 돈을 받았다며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두 사람의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 강선우 20일 소환… 의혹 22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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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강 의원을 불러 헌금 1억 원의 공여 및 반환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사무국장 남모 씨가 돈을 받았고, 자신은 뒤늦게 알았다는 주장이다. 김 시의원도 의혹이 불거진 직후에는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전 김 시의원은 자수서를 통해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고, 이를 돌려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자수서에 “돈을 건넬 때 강 의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1억 원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는 강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남 씨 역시 현장에 강 의원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조사를 앞두고 경찰은 이날도 김 시의원을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의혹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의 대질 신문도 고려하고 있다. 관건은 경찰이 당시 상황에 대한 증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다. 그러나 경찰은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이 지나도록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았고, 강 의원은 아이폰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고 있다.
● ‘김병기 부인 수사 무마’ 경찰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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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해 온 전 보좌관 김모 씨를 이틀째 소환 조사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씨는 “(오늘) 숭실대 관련 조사를 했는데, 이 사건은 입학 청탁 등이 아닌 뇌물, 횡령의 영역이다”며 “김 전 원내대표가 뇌물을 받은 사안이고, 그런 부분을 (경찰에)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차남을 숭실대 혁신경영학과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편입학 조건을 맞추기 위해 한 업체에 취업시키고, 이를 대가로 해당 기업의 주력 사업을 국정감사에서 질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김 전 원내대표는 3000만 원 헌금 수령 및 반환, 장남 국가정보원 채용 개입 등 총 14개 혐의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