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항저우 AG 이후 야구대표팀 합류 “몸 상태 좋아, 대표팀에 보탬 되고파”
야구 국가대표팀 고우석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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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투수’ 중 유일하게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고우석(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각오가 남다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캠프 장소인 사이판으로 떠났다.
총 30명의 선수가 이번 캠프에 참가했는데, 해외파 투수 중에서는 고우석만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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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대표팀이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한 느낌도 든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 작년에는 시즌 중간에 부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나았다”고 말했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2년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그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통산 76경기 6승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의 성적을 냈다.
그렇지만 류지현 감독은 고우석이 대표팀의 마운드를 강화해 줄 ‘플러스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류 감독은 고우석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구위가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5인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는 고우석은 이번 사이판 캠프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30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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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미국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고우석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원소속팀 LG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야구 국가대표팀 김혜성, 고우석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6.1.9 뉴스1
그는 “쉬운 환경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각오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선수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하면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이 값진 경험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냈다”고 2년간 미국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많은 사람이 우려한 것처럼 괴롭거나 힘들지만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전체적인 투구 내용도) 더 좋아졌다고 느꼈다. 투구 지표가 적어서 설명하기 그렇지만, 스스로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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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에서는 담 증세 여파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던 고우석은 몸 관리를 잘해서 두 번째 대회에서는 좋은 투구를 펼치고 싶어했다.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다. 고우석이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메이저리그 팀들에 어필할 수 있다.
이에 고우석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는 현재 국가대표 생각만 하는 중”이라며 “어떻게 해야 야구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