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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노머니”…日 술집서 난동부린 50대 韓 관광객

입력 | 2025-12-31 08:03:00

뉴스1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술집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겠다며 난동을 부린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홋카이도 지역매체 STV에 따르면 삿포로 중앙경찰서는 28일 기물파손 혐의로 한국인 남성 A(51)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삿포로시 주오구에 있는 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가게 출입문에 몸을 부딪혀 유리를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가게에서 음식값 3500엔(약 3만2000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받자 “노 머니”(No Money)라고 외치며 지불을 거부하고 점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가게를 나가려 하는 A 씨를 점원이 불러세웠지만, A 씨는 이를 뿌리치고 그대로 출입문을 들이받아 유리 부분을 파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호사에게 말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STV는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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