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2025.9.22.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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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치권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를 받는 한학자 총재와 핵심 간부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29일) 한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한국회장 등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개인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지급하고 통일교 법인으로부터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불법 정치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총재의 승인 아래 ‘쪼개기 후원’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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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과 26일에는 송 전 회장을 두 차례 불러 한 총재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추궁했고, 28일에는 정 전 실장을 열흘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다시 소환해 약 12시간 동안 조사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