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부품 아닌 첫 항전장비 공급” 美, K9 자주포도 도입 후보군 올려 ‘황금 함대’엔 조선 3社 참여 전망 육해공 모든 분야서 협력 강화할듯
F-15K 전투기
보잉은 최근 자사의 전투기 F-15에 한화시스템이 만든 대형 다기능 전시기(ELAD)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ELAD는 아날로그 계기판에 개별적으로 표시되던 각종 비행 및 전투 정보를 한 화면에 통합해 보여주는 첨단 항전 장비다. 보잉 측은 “단순 항공기 부품이 아닌 항전 장비를 한국에서 공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K9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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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회사”라고 언급하며 호위함인 프리깃함을 공동 생산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미국 함정 건조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미 한화가 미국에 보유한 필리조선소가 군함 건조에 필요한 시설 보안 인증(FCL)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HD현대 역시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의 핵심 파트너다. 게다가 미국 해군은 신형 호위함을 건조할 ‘리드 조선소’로 헌팅턴 잉걸스의 ‘잉걸스 조선(Ingalls Shipbuilding)’을 선정했다. HD현대는 올해 4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 협력 및 공동 건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미 차세대 군수지원함을 공동 건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헌팅턴 잉걸스가 호위함 등 전함을 건조할 때도 HD현대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도 미국 함정 건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 해군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거마린이 포틀랜드에 보유한 ‘비거 스완 아일랜드’ 조선소에서 미 함정 개조, 블록 제작 등이 이뤄지는 만큼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미 해군함 건조 사업에 참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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