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에 의해 총기를 든 범인이 제압되는 장면. 사진=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 2명이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살된 아버지는 합법적으로 총기 6정을 등록한 면허 소지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신고 이후 본다이 해변에서 경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 중 1명이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이라고 밝혔는데, 아버지인지 아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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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ustralianJA X 캡처
사건이 벌어진 본다이 비치에선 당시 오후 5시부터 유대인들의 제2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전통 명절인 ‘하누카’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장에 모여 있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이라며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