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시드니 총기난사 용의자는 50세 아버지-24세 아들…사망 16명으로 늘어

입력 | 2025-12-15 07:46:00


한 시민에 의해 총기를 든 범인이 제압되는 장면. 사진=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동부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에서 1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아버지와 아들 2인조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 2명이 50세 아버지와 24세 아들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아들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살된 아버지는 합법적으로 총기 6정을 등록한 면허 소지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신고 이후 본다이 해변에서 경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경찰은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 중 1명이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이라고 밝혔는데, 아버지인지 아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오후 6시 40분경 본다이 비치 중심가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은 무장 용의자 2명이 1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다.

사진 @AustralianJA X 캡처

총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6명이 숨졌다. 부상자 40여 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본다이 비치에선 당시 오후 5시부터 유대인들의 제2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전통 명절인 ‘하누카’ 기념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장에 모여 있었다고 영국 BBC 등이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시드니의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계획된 것”이라며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