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내년 업종별 기상도 배터리-바이오는 ‘대체로 맑음’
2026년 국내 산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전망이 좋은 반면 중국과 경쟁하며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는 철강 기계 전망은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분석한 ‘2026 산업 기상도’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맑음’, 배터리와 바이오, 자동차, 조선, 섬유패션 산업은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기계와 석유화학, 철강, 건설 산업의 전망은 ‘흐림’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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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납사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올해 대비 6.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미국·유럽연합(EU)의 수입 규제 강화로, 기계는 미국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부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고금리와 노동 규제 강화의 영향을 받는 건설 역시 내년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예측됐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