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하루 1시간 이상 운동 비율 10명 중 1명도 안돼
동아DB
4일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올해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800개 중고교 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 행태 전반에 대한 내용이 조사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중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남학생 253.9분, 여학생 293.2분으로 나타났다. 주말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남학생 363.3분, 여학생 424분이었다. 여학생의 주말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전년보다 17.5분 증가했다. 여학생의 경우 주말 이틀에만 스마트폰을 14시간 가량 사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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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늘어난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했다. 하루 1시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한 비율은 남학생 24.4%, 여학생 8.5%로 전년대비 남녀 모두 소폭 줄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였으나 5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주 3일 이상 근력 강화 운동을 실천한 비율도 남학생 37.7%, 여학생 10.3%로 여학생의 신체활동이 특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해 남학생 5.4%, 여학생 2.8%였다. 음주율은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 모두에서 감소했다. 식생활의 경우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41.9%, 여학생 45.3%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으나 주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과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