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 로켓 창정 12A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톈룽 3호 등도 발사 대기 美 2025년 펠컨-9호 발사 후 13일에는 블루오리진도 1단 발사체 회수 성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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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일 최초의 재사용 로켓인 주췌(朱雀)-3호를 발사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으나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민간 우주업체 랜드 스페이스가 설계한 재사용 로켓 주췌-3호는 이날 정오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1단 추진체는 지구 저궤도에 도달한 후 목표 회수 장소 근처에 추락하기 전에 공중에서 불이 붙은 것처럼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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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췌 3호의 발사는 11월 초 톈궁 우주정거장 파편 사고 이후 연기됐다.
주췌 3호는 높이 66m, 폭 4.5m로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되었으며, 1단 로켓에는 9개의 티안작-12A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1단 로켓은 최소 20회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재사용 모드에서 주췌-3호는 18t(한 번에 약 18개의 위성)을 운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위성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췌-3에 대해 여러 핵심 지표에서 팰컨 9를 능가했다고 밝히면서도 “운이 좋으면 5년 안에 팰컨보다 성능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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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용 가능한 로켓 기술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15년 팰컨-9로 궤도 임무를 수행한 후 세계 최초로 로켓 착륙을 달성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도 13일 화성 궤도 위성 에스커페이드(ESCAPDE)를 실은 대형 우주로켓 뉴글렌을 발사한 뒤 재사용을 위한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주췌-3호의 1단계 추진체 회수 실패로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사용 로켓을 회수하는 것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