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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빠진 여성 붙잡고… 급류 휩쓸린 학생 맨몸 구조

입력 | 2025-12-03 03:00:00

소방청 ‘119의인상’ 시민 10명 선정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폭우로 열린 맨홀에 빠진 여성을 끌어올리고, 급류에 휩쓸린 학생들을 맨몸으로 구조한 시민들이 올해 ‘119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방청은 시민 10명에게 ‘2025년 119의인상’을 3일 수여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진강섭, 임지훈, 장복수, 박진주, 유준희, 김근우, 황우진, 김진석, 박현경, 김기정 씨다. 화재와 수난, 폭우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구조에 나선 공로가 인정됐다.

진강섭 씨는 6월 16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린 학생 4명 가운데 2명을 직접 강물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임지훈 씨는 같은 달 부산 연제구에서 폭우로 열려 있던 맨홀에 빠진 여성을 지체 없이 끌어올려 구조했다.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에는 김근우 씨가 연세 많은 주민 20명을 두 시간 동안 부축하며 대피를 도왔다. 이 밖에도 화재·수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구조 활동에 나선 시민들이 이름을 올렸다.

소방청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의 용기와 공동체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119의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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