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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 유출 사태로 개인통관번호 재발급 쇄도…시스템 마비 사태

입력 | 2025-12-02 14:14:51

관세청, 이틀째 접속 지연



쿠팡 정보 유출 사태로 한꺼번에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을 신청하면서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화면은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시스템 .


쿠팡 정보 유출 사태로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을 신청하면서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신청 건수가 몰리면서 접속이 늦어지고 있다. 2일 오후 2시 현재까지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쿠팡이 고객 개인정보 약 3370만개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공지한 것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께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다음 날인 30일, 통관 부호 재발급 신청 12만3302건이 접수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6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일에는 29만여명에 가까운 소비자가 통관 부호 재발급을 신청했다. 2차 피해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재발급 건수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 직구 시 통관 과정에서 누가 수입했는지 식별하기 위해 부여되는 번호로, 관세청 유니패스 시스템을 통해 조회·재발급 받을 수 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SNS 등에선 주문하지 않은 해외직구 물품이 자신의 명의로 올 수 있다며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재발급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대전·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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