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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된 레게 전설 지미 클리프 별세

입력 | 2025-11-24 22:51:23


레게 가수이자 배우 지미 클리프. 지미 클리프 인스타그램

영화 ‘쿨러닝(1994년)’의 주제곡 ‘아이 캔 시 클리얼리 나우’(I Can See Clearly Now)를 부른 것으로 유명한 레게 가수이자 배우인 지미 클리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클리프의 아내 라티파 체임버스는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별세 소식을 전했다. 그는 클리프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깊은 슬픔 속에 남편 지미 클리프가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지미, 나의 사랑, 평안히 잠들길 바란다”고 적었다.

자메이카 출신인 클리프는 레게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린 주역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두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고, ‘아이 캔 시 클리얼리 나우’와 ‘유 캔 겟 잇 이프 유 리얼리 원트’(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쿨러닝은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중남미 카리브해의 섬나라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담은 스포츠 코미디 영화다. 당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눈을 찾아볼 수 없는 열대 지방 나라 출신이란 점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클리프는 ‘레게의 전설’로 꼽히는 밥 말리와 함께 자메이카 메리트 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는 배우로서도 맹활약했다. 1972년 개봉한 영화 ‘더 하더 데이 컴’(The Harder They Come)에서 주연을 맡아 강렬한 연기와 함께 레게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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