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의 고급 콘도에서 한국인 남성이 마약 투약·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됐다. 필로폰 16g과 도박·불법 체류 정황까지 드러나 현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태국 경찰 페이스북 캡처
● 젊은 여성 불러 ‘마약 파티’…필로폰 16g 발견
23일(현지시각) 타이이그재미너(Thai Examiner)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20일 파타야의 고급 콘도에서 한국인 A 씨(46)를 검거했다. 그는 마약 투약, 불법 입국, 성매매 알선 등 복수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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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의 콘도에서 이른바 ‘마약 파티’를 열며 젊은 여성들을 불러 성매매가 이뤄지도록 알선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마약 유통 혐의는 부인했지만 “친구에게서 4000바트(약 18만 원)에 필로폰을 사 개인적 사용과 유흥 목적에 썼다”고 진술했다.
● 입국금지 이력에도 태국 불법 체류…“장기간 일탈 행위”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과거 태국에서 입국 금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법으로 체류해 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태국 이민국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일탈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와 통신기록 등을 분석하며 공범 여부, 마약 공급 경로, 추가 범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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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