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에도 자신에게는 거의 소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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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전했다.
1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안세영이 출연해 2002년 아시안게임 부상으로 겪었던 고민과 이를 극복한 과정, 사람 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세계 1위 자리의 무게감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안세영은 현재 진행 중인 월드 투어를 포함해 올해 참가한 13개 국제 대회 중 9번을 우승했다. 이에 유재석은 “승률이 94% 정도 되면 이기는 이유보다, 왜 지는지 궁금해지는 정도가 된다. 압도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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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가 제일 스트레스…10억 상금, 나한텐 안 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은 “이번 시즌 누적 상금이 10억원이다. 우승을 이렇게 많이 하니까”라며 “시원시원하게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한다더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동료 언니들이 한 번씩 밥 먹을 때 ‘돈 잘 버니까 네가 쏴라’ 하면 흔쾌히 산다. 은사님들께 선물도 하고, 후배들 간식도 사고 그런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한테는 안 썼냐”고 묻자 안세영은 “뭘 사고 싶다거나 이런 건 많이 없다”며 “최근에 지갑 한번 바꿨다. 동생을 꾸미는 맛이 있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줬다. 남한테 선물했을 때 더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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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며 “제가 단식 선수라서 혼자 하는 거에 익숙하다.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한 번 붙이기도 조심스럽고 이분의 시간을 뺏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사람을 대하는 게 어렵더라. 잘하는 게 배드민턴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