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9월 29일 시애틀전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1루로 향하고 있는 모습. 시애틀=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에서 주목해야 할 6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김혜성(26)을 선정했다.
MLB.com은 20일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값진 활약을 했다”면서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팀을 도왔다.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탄탄한 데뷔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도루 13개(성공률 93%)를 기록했다.
MLB.com은 김혜성이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선 선구안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김혜성은 52개의 삼진을 당했고, 볼넷은 7개에 그쳤다. MLB.com은 “김혜성이 당장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타석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다면 MLB 최고 수준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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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