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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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몬티대한중석의 모기업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대표 루이스 블랙)가 미국 몬태나주 비버헤드 카운티 소재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텅스텐 광산(Gentung Browns Lake Tungsten Project)’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광물자원 평가 기준(NI 43-101)에 따르면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은 총 매장량이 753만 톤이며 평균 품위는 0.315%이다. 또한 도로·전력·용수권·파쇄시설 등 기반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2026년 하반기에는 생산을 준비할 수 있는 상태이다. 알몬티는 이 광산에서 연간 약 1400 톤 규모의 텅스텐 정광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의 광산 운영 재개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전략에 발맞춰 미국 내 텅스텐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2024년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이후 텅스텐의 국내 생산을 중단해 왔다. 따라서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텅스텐 광산은 미국의 국내 텅스텐 생산을 재개하는 최초의 광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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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텅스텐 광석
루이스 블랙 대표는 “미국내 텅스텐 광산의 생산 재개는 서구권 국가들이 자국 내 공급망을 재건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춰가려는 상황에서 미국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 보인다. 또한 알몬티는 미국의 국방·항공·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지원하는 장기적 공급처가 될 뿐만 아니라 동맹국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고품질의 텅스텐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로 도약하게 됐다. 한국 상동광산 재개발을 중심축으로 알몬티는 서구권 텅스텐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몬티는 지난달 말 총 미화 975만 달러(약 136억원)를 들여 젠텅-브라운스 레이크 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산 관련 인허가·용수권·제조 장비 등을 보유한 현지 비상장 법인도 25만 달러(약3억 5000만 원)에 인수했다. 앞으로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정광은 GTP(Global Tungsten & Powders), 케나메탈(Kennametal), 버팔로 텅스텐(Buffalo Tungsten) 등 미국 내 주요 후가공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