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李대통령 지지율 59%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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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9%로 일주일 새 4%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9%가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일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63%였다.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진보층(84%)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잘못한다’는 국민의힘 지지층(74%)과 보수층(58%)에서 두드러졌다. 중도층은 63%가 긍정적, 28%가 부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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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 이유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5%), ‘경제/민생’(10%),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 ‘독재/독단’(이상 6%), ‘외교’, ‘법을 마음대로 변경’,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4%) 순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 이유는 거의 변함이 없었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라는 응답이 2주째 가장 많았고, ‘대장동 사건’ 언급이 새로 포함됐다.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29%,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8%였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의 49%는 적절, 보수층의 67%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48%였고, 이 대통령과 여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에서도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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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에서는 55%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1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