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반도체 등 10대 수출 업종 기업 조사 “내년 수출 채산성,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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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2%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수출 증가율은 0.9%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0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50개사는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선박’(5.0%), ‘전기전자’(3.1%) 등 6개 업종은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자동차’(-3.5%), ‘철강’(-2.3%) 등 4개 업종은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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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들은 ‘관세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67.3%)를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8.6%), ‘중국발 세계시장 공급과잉’(8.6%), ‘미·중 무역갈등 심화’(8.6%) 등이 뒤를 따랐다.
응답 기업의 대부분(95.3%)은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77.3%)하거나, 악화(18.0%)될 것으로 봤다. 내년 수출 채산성이 개선될 것이라 답한 기업은 4.7%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10개 조사대상 업종 중 8개 업종(석유제품·철강·자동차부품·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 등)에서 채산성 ‘악화’ 응답 비중이 ‘개선’ 응답 비중보다 높게 조사됐다.
채산성 악화 원인으로는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63.0%), ‘수출 경쟁 심화로 인한 수출단가 인하’(14.8%),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11.1%), ‘미·중 무역 갈등 심화’(11.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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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내년 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53.3%)을 꼽았다. 이어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불안정’(17.3%), ‘미·중 무역 갈등 심화’(16.7%) 등도 내년 주요 수출 리스크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