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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화오션 美 자회사 5곳 제재 1년 유예”

입력 | 2025-11-11 03:00:00

‘미중정상 조선 제재 철회’ 후속 조치
한화오션 “中과 사업 발전 희망”



미국 필리 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앞으로 1년간 유예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상대국에 대한 해상·물류·조선 관련 제재 조치를 철회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10일부터 중국의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중국은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 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한화오션 자회사 5곳이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올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당시 현장을 찾은 한화 필리조선소는 조선업에서 한미 간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조선업 제재를 받는 가운데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한화 자회사들에 제재를 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오션은 중국의 제재 유예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중국 측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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