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책/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앙케 쿨 그림·심연희 옮김/160쪽·1만8000원·다산어린이
유리의 이야기를 포함해 죽음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묶은 책이다. 옛날엔 사람들은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했는지, 실제 누군가 죽었을 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죽음과 관련된 인류학적 지식으로 가득하다. 만약 죽음이 너무 무섭다면? 죽음과 관련된 유머를 모아놓은 페이지를 먼저 보면 된다. “깨가 죽으면, 주근깨(죽은깨)” 같은 농담에 피식피식 웃다 보면 다른 내용도 궁금해질 테니까.
죽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평소에 차마 말 못해 줬던 정보들을 전하는 안내서다. 뭣보다 죽음과 관련이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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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