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인이 복지 주체로
서울에서 사회적 고립 가구의 안부를 살피는 ‘아름다운 동행가게’가 100곳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6일 “올해 3월부터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와 협력해 강남·강북·노원·동작·서대문·양천 등 6개 자치구 7개 복지관을 중심으로 동행가게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달 100번째 가게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동행가게’는 지역 상점이 고립 위험에 놓인 시민과의 관계망 회복을 돕는 시민참여형 나눔 모델이다. 참여 가게들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교류하는 ‘동행 활동’에도 참여한다. 반찬 만들기, 원예 활동, 바리스타 체험, 생신 잔치 등 일상적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간 관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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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 관계자는 “행정의 손이 닿기 어려운 일상 속 돌봄을 상인과 주민이 함께 나누는 시도”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상점이나 시민은 고립예방센터나 인근 복지관에 문의하면 된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